• 2025. 4. 24.

    by. 송송파3

    동지는 1년을 24개로 구분하고 있는 24절기 가운데 스물두 번째 절기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입니다.  동지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고 동지는 '작은 설'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 유풍으로 오늘날에도 여전히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동지 세시풍속으로 풍습, 음식, 행사, 민속놀이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동지 세시풍속(풍습, 음식, 행사, 축제, 민속놀이, 전통놀이)

     

    1. 동지 풍습

    동짓날 관상감에서 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면 나라에서는 어새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관리들은 서로 달력을 선물하였으며 지방 수령들에게 표지가 파란 달력을 선사하였다고 합니다.

     

    동짓날 이렇게 달력을 나누는 풍습은 동짓날이 부흥을 뜻하고 이 날부터 태양이 점점 오래 머물게 되어 날이 길어지므로 한 해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연말연시가 되면 새해 달력을 주고받는 풍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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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동짓날에는 '동지부적'이라고해서 한자 뱀 '사(蛇)'자를 거꾸로 써서 벽이나 기둥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뱀의 무서운 이미지가 잡귀를 막는다고 의미로 민간에서 이어지는 풍습이었습니다.

     

    2. 동지 음식

    동지팥죽은 시절식의 하나이면서 신앙적인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팥의 붉은 색은 양의 기운을 상징하며 나쁜 기운, 즉 음기를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습니다. 팥죽은 집안 여러 곳에 악귀를 쫓기위해 놓기도 하고 사당에 놓기도 하였습니다.

     

     

    옛날에는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때 팥죽, 팥밥, 팥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지금도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낼 때 팥떡을 하는 풍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 동지 행사/축제

    국립민속박물관 본관과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동지공연과 팥죽고사가, 동지팥죽 나누기, 뱀 장식이 들어간 버선 만들기 행사 등이 진행되었으니 자세한 이번 행사 내용은 아래를 클릭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행사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동지 행사는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형궁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동지부적 만들기, 팥떡나눔 등의 행사와 윷놀이, 활쏘기, 투호 등 민속놀이 체험도 진행되었으니 자세한 이번 행사 내용은 아래를 클릭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행사 바로가기

     

    이와 같은 행사에서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동지의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하면서 액운은 쫓고 행운을 맞이하는 시간으로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4. 동지 민속놀이/전통놀이

    동짓날 민속놀이에는 가족 간의 화합과 이웃 간의 친목을 다지는 윷놀이, 씨름, 줄다리기, 널뛰기, 제기차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악귀를 쫓고 복을 기원하기 위한 풍습으로 부적 만들기를 놀이 형태로 즐기기도 했습니다.

     

    동짓날은 예전처럼 의미가 있는 명절은 아니지만 오늘날에도 동짓날의 풍습은 남아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동짓날 팥죽을 먹으면서 가족과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